일상 이야기/일상 생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kainens 2020. 12. 27. 17:5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월곡 역사 공원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2020년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끝나지 않고 더욱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그 한가운데에서 글을 남긴다.

 올 초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산발적으로 1, 2명씩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고 그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그래도 절대적인 숫자가 적어서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방역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3월에 31번 환자로부터 대구에 많은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고 그 확진자들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을 했다. 차츰 시간이 지나자 그 많던 확진자들도 어느 정도 소강상태를 보여 30~40명 정도만 확진자가 계속 나왔었다. 이때만 해도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될 거란 희망을 가지고 다 같이 힘내 보자고 말을 했다.

 그리고 2020년 12월 27일 현재 오늘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970명(국내+해외)이다.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지속되자 지친 것도 있고 몇몇 사람들의 나는 안 걸리겠지 하는 안일함으로 인해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발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연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요즘 내가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완전히 지쳐버렸다는 사실이다. 마스크를 쓰는 것에도 지치고, 개인 방역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끊이지 않는 확진에 지쳐버렸다. 그리고 심각한 것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받은 경제적 타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활동하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자영업자 분들이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되었다. 장사가 예전처럼 안되고 있으나 생계를 위해서 가게 문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가게 문을 열지만 손님들은 또 오지 않는다. 자영업자 분들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러스가 언제 종식될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내년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점이 희망적이다. 그래도 백신을 맞고도 한 동안은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언젠가 끝이 있을 거라 하지만 지금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우리는 걷고 있다. 나는 우리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나와 아내가 집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생활하는 것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라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도록 힘써보려 한다. 작은 힘들이 모여 큰 힘의 물결로 만들어지는 것을 살아오며 많이 보았다.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